맨 오브 오너의 줄거리
1943년 켄터키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인 칼 브레셔(쿠바구딩 주니어)는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고되게 일하는 아버지가 눈에 밟혀 학교를 안 가고 아버지를 도우려고 한다. 그런 칼에게 아버는 절대로 아빠처럼 되지 말라고 약속하자고 한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청년이 된 칼은 해군에 자원입대하게 되고, 그런 칼에게 아버지는 군대 생활이 힘들어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며, 그리고 절대 집에 오지 말고 해군에 뼈를 묻으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ASNF"라 써진 낡은 라디오를 건네며 둘은 헤어진다.
부푼 기대를 안고 해군에 입대하지만 취사병에 식사만 준비하며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흑인들은 화요일에만 바다에서 수영할 수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바다에 뛰어들게 된다. 규정 위반으로 그를 건져내기 위해 물에 뛰어는 백인을 타고난 수영실력으로 여유롭게 따돌렸지만 이내 영창에 갇히게 되고, 그런 그를 상부에서는 해양구조대로 보직을 변경시켜주게 된다. 그곳에서 칼은 바다에 빠진 파일럿을 건져내는 잠수부를 처음 보게 되는데 그가 바로 빌리 선데이(로버트 드니로) 상사였다. 마침 교대로 바다에 들어가던 잠수부가 사고로 바다에 빠지게 되고, 이를 거의 맨몸으로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선데이 상사는 병원에서 깨어나게 된다. 의사는 선데이에게 심각한 공기 색전증(폐가 망가짐)으로 다시는 바다에 잠수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선데이 상사는 잠수부 교관 보직으로 전직하게 된다.
선데이 상사를 보고 잠수부에 지원한 칼은 중대장을 설득하여 추천을 받아 잠수학교에 가지만 문전박대를 받게 되고, 마침 밖으로 나가던 선데이 상사에게 무시를 당하게 된다.
밖에서 볼일을 보고 들어오던 선데익 상사가 칼을 보면 고향으로 가라고 말하지만 칼의 고집에 그를 들여보내가 된다.
당연히 부대에서는 칼을 무시하며 같이 막사를 쓰지 않겠다면 순둥이인 스노우빌만 남고 전부 나가 버린다.
첫날 새벽부터 물대포를 쏘며, 물고문을 시키며 온갖 욕설을 퍼붓는 선데이 상사.
두터운 잠수복을 입고 눈을 가리고 파이프를 가장 먼저 조립하는 등의 우수함을 보이지만 페이퍼 시험에서 낙제 위기를 맞게 된다. 이에 부대 밖에서 과외를 받으려고 찾아간 도서관에서 일하는 조를 만나게 되고, 둘은 같이 공부도 하고 연해도 하게 된다. 그리고 또다시 보게 돼 페이퍼 시험에서 76점을 낙제를 면하게 된다.
잠수 훈련 도중 두 명의 교육생이 갑자기 배가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되고, 이에 준비 중이던 칼이 새로운 공기호스를 잡고 내려가 호스가 꼬인 교육생의 호스를 교체하고 목숨을 살리게 된다. 그런데 도중에 도망갔던 백인 교육생이 명예 훈장을 받게 된다.
그러던 중 칼은 고향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괴로움에 칼은 조에게 전화를 하게 되는데 이때 차를 타고 나타난 선데이 상사의 부인(그웬)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같이 술집 바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선데이 상사와 마주치게 되고, 둘의 말다툼 끝에 잠수 오래 참기 내기를 하게 된다. 4분이라는 시간을 넘기자 선데이 상사가 코피를 쏟자 내기는 끝나게 된다.
이를 지켜보던 조는 칼과 의견 차이를 보이며 헤어지려는 찰나 칼은 조에게 고백을 하게 되고, 택시를 타고 떠나가는 조에게 칼은 결혼하자고 청혼하게 된다.
칼은 학교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지만, 학교 사령관은 그를 합격시키려 하지 않는다. 선데이는 칼에게 내일 최종 시험에 나오지 말라 경고하지만, 칼이 이를 들을 리 없다.
잠수한 후에 목표물(파이프)을 조립해야 하지만, 선데이는 부하를 시켜 칼의 공구 가방을 칼로 찢어 바다에 던져버린다.
전등 하나만 의지한 채 냉동실 같이 차갑고 어두움 바닷속에서 바닥을 뒤져 공구와 부품을 어렵게 찾아내 떨리는 손으로
죽을힘을 다해 9시간 31분 만에 조립을 완료한 칼. 조는 물론 같은 부대 모든 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선데이 상사는 완벽하게 조립했다는 말을 하고 돌아선다.
칼을 합격시켰다는 이유로 사령관은 선데이 상사를 1계급 강등시켜 쫓아내 버린다. 그의 침대에는 선데이가 상사가 부숴버린 라디오가 다시 조립되어 있는데 거기에는 "ASNF"(A Son Never Forgets)가 새겨져 있다.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송구영신 파티에서 선데이는 지난날 자신을 군법재판에 회부했던 행크스 중위
(당시 소위)의 얼굴을 폭행하면서 중사로 강등된다.
한편 바다에 빠진 미사일 핵탄두를 찾아 잠수한 칼, 중간에 러시안 잠수함이 바로 위에서 지나가면서 호스가 날개에 걸려 끌려가는 위기를 맞게 되는데 운 좋게 호스가 풀리면서 살아나게 된다. 정신을 차린 칼은 근처에서 잠수함에 쓸려나간 모래 밑에 있던 핵탄두를 찾게 되고, 기뻐하게 된다.
하지만 핵탄두를 끌어오리는 순간 선이 끊어지면서 쇠막대에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다리를 잃어 더 이상 잠수를 할 수 없어 낙심에 빠진 칼에게 어느 날 우편 하나가 날아오게 되고, 우편 내용은 다리를 절단한 파일럿이 의족을 하고 임무를 수행한다는 내용. 칼은 이를 보고 장군에게 다를 자르고 12주 내로 병원 측 심사위를 구성하여 자격이 된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한다.
이에 접합 한 다리를 절단하고 의족을 단 칼 브레셔, 곧바로 재활훈련에 임하게 되는데 줄넘기 하나 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그런 그 앞에 선데이 상사가 나타나게 되고, 심사 기간을 단축시 킨 행크스 대위에게 매운맛을 보여주기 위해 둘은 단합하게 된다. 4주간의 훈련을 해내고 마침내 심사회에 출석하게 되는데.
행크스 대위는 150kg 달하는 새로운 잠수복을 입고 12걸음을 걸어야 한다고 한다. 이는 의족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 것을 노린 것이었다. 이에 대해 칼은 바로 이 자리에서 증명해 보이겠다고 한다.
새로운 잠수복으로 갈아입은 칼은 어렵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데 순간 넘어질 위기에 처한다.
바로 그 순간 선데이 상사는 해군의 임무를 한걸음 걸을 때마다 소리치게 되는데, 그의 도움으로 어렵게 12걸음을 증명해낸다. 그런 그에게 행크스 대위는 그를 인정하며 재임명을 선언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칼에게 경례를 하고, 선데이 상사는 그웬과 함께 심사회를 뒤로 하고 나가게 되고 칼은 그를 뒷모습을 바라본다.
명예란 무엇인가
마지막 심사회에서 칼은 행크스 대위에게 난 평생을 해군에 몸담아 왔다. 좋은 전통이 있었지만 나쁜 전통도 있었다. 하지만 위대한 전통이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겁니다. 그게 뭔가요라는 물음에 칼은 "명예"입니다.라고 대답한다. 미역사상 최초의 흑인 잠수부로 실전 임무를 맡았던 칼 브레셔의 실제 이야기로 명예가 무엇인지 가슴 깊이 남겨주는 영화라 하겠다.
잊을 수 없는 인생 명작
정말 좋아하는 배우 중에 한 명인 로버트 드니로와 이전에는 전혀 몰랐던 쿠바구딩 주니어의 재 별견, 그리고 샤를리즈 테론의 리즈 시절 모습까지.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 깊었지만, 마지막에 로버트 드니로가 칼에게 힘을 부여하는 말을 하는 장면은 정말로 길이 남을 명장면이라 하겠다. 실화라는 이야기도 그렇지만 정말로 이런 사람이 있을까라는 의문도 생긴다. 저렇게 혹독한 환경에서 절대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영화가 아니고서야 가능하기나 한 걸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다.
지금의 우리의 삶은 그저 주어진 일을 하며,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살아가는 게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한 삶에 조금이나마 용기를 줄 만한 영화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인생이 힘들고 지치는 당신에게 추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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