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SF, 미스터리
감독 : 로어칸 피네건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톰)
이머진 푸츠(젬마)
욘더라는 이름의 이상한 마을의 집 9호
학교 교사인 젬마와 그의 남자 친구인 톰은 같이 살 집을 알아보기 위해 중개사를 찾아가게 되고, 푸른 눈동자를 가진 마틴(중개사)을 찾아가게 된다. 중개사는 보자마자 "욘더"라는 마을을 추천하며, 앞으로 많은 입주자가 들어설 좋은 곳이라 집을 보러 가자고 설득한다. 그런데 이 요상한 마을은 집이 모두 같은 모양에 같은 색으로 개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집 외벽 색이 전부 그린 색깔에 민트색도 약간 보이는데, 음 민트 초콜릿 먹고 싶다.
젬마와 톰이 집안을 둘러보고 뒷마당 정원을 보는 사이 중개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둘은 차에 올라타 마을을 벗어나려고 하는데 도무지 나가는 길을 찾을수가 없다. 어떻게 된 일인지 계속 집 9호로 돌아온다. 결국 자동차의 연료가 다 떨어지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9호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다. 다음날 톰이 집 꼭대기로 올라가 마을을 둘러보게 되는데 똑같은 모양의 집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특이한 점은 구름 모양이 전부 동글동글한 것도 이상하다. 둘은 무조건 해가 떠 있는 방향으로만 가기로 하는데 해가 질 때까지 걸어도 결국에 집 9호로 오게 된다는 것.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톰은 집을 불태워 버리게 되고, 둘은 길에서 지쳐 잠이 들게 된다. 다음날 잠에서 깨보니 앞에 상자 하나가 놓여져 있는데 안에는 갓난아기가 있었고 상자에는 "아이를 키워야 풀려날 것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그리고 불태웠던 집도 멀쩡하게 다시 복원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기는 98일만에 훌쩍 커버리게 되는데 하루 종일 쫑알쫑알거리고 소리를 질러대는데 후~ 한대 줘 패고 싶다.
아이는 식사때마다 소리를 질러대는데 진짜 너무 듣기 싫게 자주 질러대기 때문에 중간에 영화를 보다가 짜증 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어느 날 마당에서 담배를 피우던 톰이 꽁초를 잔디에 던지자 잔디가 금세 사라지고 흙이 나오는데, 이를 본 톰은 미친 듯이 땅을 파기 시작한다. 그래 땅을 파면 뭔가 있겠지, 그래 맨날 땅만 주구장창 판다.(뭐야 도대체) 더 파다간 유전 나올 듯.
어느 날 아이는 어디선가 책 하나를 들고 나타나게 되는데, 책에는 요상한 문자들과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그날 밤 젬마는 아이가 누군가를 만나고 온 것을 알게 되고, 그 사람을 흉내 내 보라고 하는데, 아이의 목이 두꺼비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말을 하는데(뭐야 외계인이야, 아니 두꺼비냐) 젬마는 멘붕이 온다.
어느덧 아이는 더커서 성인이 되고, 어디론가 외출을 나가게 되는데 이를 뒤쫓아 가던 젬마는
몇 날 며칠을 미친 듯이 땅을 파던 톰은 시체를 발견하게 되자 놀라서 땅굴을 나오게 되고, 젬마와 같이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그 망할 놈이 집을 잠그고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주야장천 땅만 파서 그런지 톰은 몸이 망가지고 기력을 잃어간다. 톰과 젬마는 정원 벽에 기대어 둘이 처음 만난 날을 회상하며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얼마 안 가 톰은 숨을 거두고 만다. 뭐여 땅 만파다 죽은겨, 그리고 밖에 나갔다 돌아온 이상한 놈은 시체 처리 비닐을 가져오더니 톰을 거기다 넣은 후에 톰이 파놓은 땅에다 던져 버린다. 결국에 지무덤을 지가 판 건가.
다음날 젬마는 곡괭이로 두꺼비 놈한테 분노의 일격을 날리는데, 이놈이 한방 처맞더니 보도블록을 들어 올려 그 안으로 도망치는 것이 아닌가, 이에 따라 들어가는 젬마는 그곳에서 바닥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상한 가족들을 하나하나 보게 되고 마지막에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게 되는데 결국에 다시 집 9호로 돌아온 것이 아닌가.
집 밖으로 나온 젬마는 분노의 샤우팅을 하게 되고, 결국에 톰과 똑같이 시체 처리 비늘에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똑같이 톰이 있던 구덩이로 던져지게 되고, 두꺼비 놈은 이 구덩이를 막아 버린다. 그리고는 톰과 젬마가 타고 온 차에 연료를 채우고 마을을 벗어난다. 그리고 중개사를 찾아가게 되는데 중개사는 자신의 명찰을 두꺼비 놈에게 건네주고 숨을 거둔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앉아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게 되는데...
"가장 완벽한 안식처가 되어줄 거예요, 영원히"
요즘 같이 집값 문제로 말이 많았던 때가 있었던가, 집이란 것이 거주의 목적으로 사는 것인데, 이것을 투기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집값이 안정되기가 힘든 것 같다. 내 집 하나 마련하기 어려운 세상에 벌써부터 집 구매를 포기하는 사람들을 적잖이 볼 수 있다. 그래서 건물주가 갓물주가 된 건지도 모르지.
이 세상에 완벽한 안식처가 있을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집도 절반 이상은 은행 꺼라 마음이 편안하지가 않다. 전부다 내꺼가 되면 그때는 정말로 완벽한 안식처가 될까. 그래 그럴 거야.
도무지 알 수 없는 영화
이영화는 도대체 뭐냐, 뭔 말 하고 싶은 거야, 주제는 뭐야, 그냥 이상한 중개사 만나서 이상한 마을에 갇혀서 나오지도 못하고, 땅만 파다 개죽음당하고, 보도블록 밑으로 들어갔을 때 뭔가 비밀이 풀리는가 했는데 허무하게 죽어 버리고, 내 머리로는 도무지 이 영화를 알 수가 없다. 공포 영화인 줄 알았는데 개뿔 공포스러운 장면도 별로 없고, 미스터리 장르인 건 알겠는데, 밑도 끝도 없는 미스터리는 너무하지 않냐.
예고편이나 영화 리뷰 영상을 보면서 잔뜩 기대하면서 보았는데,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인가, 내 머리가 한계인 것을 이해해 주기 바라며, 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확인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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