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드 카본:리슬리브(2020), 게임같은 SF 액션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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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얼터드 카본:리슬리브(2020), 게임같은 SF 액션 애니메이션

by 반고수머리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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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나카지마 타케루, 오카다 요시유키

주연 : 스즈키 타츠히사(타케치 코바야시)

        사토 리나(지나)

        아사이 아야카(홀리 토그램)

익숙한 SF 애니메이션

얼터드 카본:리슬리브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어딘지 모르게 익숙함이 느껴진다. 그럴 것이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카우보이 비밥', '공각기동대'등의 각본을 맡은 사토 다이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영상 자체가 특이한 점이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격투 게임을 많이 해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하게 영상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음. 굳이 비교하자면 '스트리트 파이터5'와 비슷해 보이긴 함. 이런 종류로 격투 게임을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아보임. 야쿠자 두목들의 전신 타투의 섬세함 이라던가 얼굴의 움직에 따라 음영이 바뀌는 것들만 봐도 수준 높은 3D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영생을 살 수 있다면...

얼터드 카본은 인간의 의식을 디지털화하여 '저장소'라는 장치에 저장하고, 이 저장 장치를 '슬리브'라 불리는 육체에 결합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 육체 즉 '슬리브'를 계속 바꾸게 되면은 영생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슬리브의 가격인데 아마도 꽤나 비싸지 않을까 싶다. 먼 옛날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기 위해 평생을 바쳤던 것에 비하면 단순히 육체만 바꾸는 것으로 영생을 누릴 수 있다면 그 가치는 어마어마하겠지.

영화의 내레이션 중 '다시 말해 디지털 의식이 곧 자아이며 육체는 교환 가능한 용기가 되었다는 것이겠지. 더는 육체적인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시대. 별만큼이나 긴 수명을 가진다.'라고 설명을 해주는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인구의 적정선은 어떻게 유지를 해야 하는 거지? 궁금중이 생기긴 한다.

하지만 이러한 영생도 약점이 있었으니 목 뒤에 있는 저장소가 파괴되면 '리얼 데스' 즉 진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의 영혼을 디지털로 의식화하는 것도 허무맹랑하긴 한데 저장소가 파괴되었다고 진짜 죽는다는 설정도 좀 어이없긴 하다. 그러면 리얼 데스 전에는 죽긴 죽은 건데 진짜 죽음이 아니라는 건가.

대략적인 줄거리

영화 초반 홀리라는 미즈모토 조직의 타투이스트가 닌자들로부터 도망을 가게 되고, 죽을 위기에서 타케시 코바치가 구해주게 되는데 또다시 타케시로부터 도망치는 과정에서 CATC라는 조직의 지나를 만나게 되면서 셋이 미즈모토 야쿠자 조직의 두목 승계식의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이 대략적인 줄거리이다. 타케시는 야쿠자 조직 두목인 다나세다의 요청으로 자신의 동생 즉 미지모토 조직의 두목이었던 동생의 죽음을 밝혀주기를 요청하고, 이에 타케시는 홀리를 내세워 미즈모토에 CATC 요원인 지나와 함께 조직에 잠입하게 된다. 미즈모토 조직의 차기 두목으로 승계 예정인 

이후 홀리가 야쿠자 두목들에게 하는 타투의 비밀과 타케시와 지나의 관계, 그리고 야쿠자 두목들의 정체가 하나하나 밝혀지게 되는데, 이것은 영화를 통해서 확인하시기 바란다.

영화에 대해

얼터드 카본은 2002년 리처드 K. 모건이 만든 SF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보일 인간의 의식과 자판기에서 쉽게 인간의 육체를 골라 영생을 유지하는 모습들이 그리 낯설게 보이지는 않는다.

영화는 야쿠자와 얽혀있는 도시를 배경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딱히 이것 외에 다른 스토리가 전혀 없는 단순한 형태의 영화라 하겠다. 이러한 것이 단점일까, 후반으로 갈수록 흥미는 다소 감소하는 듯한 느낌에 후반 반전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은 그리 신선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아 그런 거였구나 정도. 애니메이션 자체의 액션이나 카툰의 섬세함에만 너무 치중하지 말고 스토리 자체에 좀 더 중점을 두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남음. 일전의 카우보이 비밥 같은 경우 액션 자체도 좋았지만 스토리와 그에 전개가 정말로 흥미진진하였기에 그에 대한 기대만큼 실망도 큰 거 같다.

청소년 관람불가답게 몸이 두 동강이 나거나 칼이 머리를 관통 한다던가 하는 하드코어적인 장면이 많으니 혹시라도 자녀가 있는 곳에서의 시청은 주의를 요한다. 예전부터도 그랬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이 잔인한 장면이 많은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라 하겠다.

오늘을 소중하게

사람은 어떻게 죽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사람은 어차피 영원히 살 수 없고, 그것이 자연의 이치임을 깨닫고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욱더 중요하다는 것임을 말이다. 이렇게 글을 써서 남기는 것 또한 나의 살아생전의 그래도 열심히 노력했다는 흔적들이 되지 않을까.

내일을 위해 오늘을 가치 있게 살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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